🛋️Vol. 6🛋️ 자취 현실 1탄, 로망과 현실 환장의 조합!

로망과 현실에 대해 물었다, 설문조사 결과는?

2024. 6. 6.

👀 주제 한눈에 보기

본격 탐구! 돌멩들의 자취 로망과 현실은?

자취 현실 마라맛ver 에피소드 맛보기

심심풀이 자취 심테 & 현실고증 콘텐츠

이번 호에는 자취의 로망과 현실을 가져와 봤어!

자취중인 돌멩즈에게는 심심한 위로와 공감을

자취를 꿈꾸는 돌멩즈에게는 마라맛 자취 현실을 까발릴(?)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해🔥🔥

설문 결과 공개

자취 로망과 현실

지난 3일간 돌멩즈와 몇몇 친구들을 대상으로 자취 로망과 현실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어.

그 결과를 공개할게 😊

달달한 로망으로 시작해서

자취 로망 1위는? 두구두구두구두구

'나만의 스타일로 집 꾸미기'가 차지했어. 코로나 시절 집콕이 계속 되면서 인테리어 트렌드가 급물살을 탔잖아. 오늘의 집 같은 인테리어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인테리어 퀄리티도 상향평준화 됐고 말야. 친구 자취방을 가도 잘 해놓고 사는 애들 너무 많아서 이젠 쉽게 꿈꿀 수 있는 로망이 된 듯🎈

다음은 연인이나 친구를 집에 초대해서 실컷 노는 게 2위를 차지했어! 맛있는 거 먹으면서 썰 풀고 보드게임도 하고 놀다 지치면 바닥에 드러누워 아무 생각 없이 있기도 하고~ 생각만 해도 즐겁고 실제로도 너무 즐거운 로망이잖아😉

그 외에도 자유로움과 반려동물 키우기, 요리 잘 해먹고 살기 등이 뒤를 이었어!

🧙 잠깐 자네, 로망을 떠올리며 너무 즐거웠나?

자유엔 책임이 따르는 법이라네... 자취의 매운맛도 알아야 감당도 가능할 걸세.. 알았다면 이리 오시게.

매콤한 현실로 마무리!

자취 현실 1위는 뭐니뭐니해도 머니💰

월세, 대출이자, 식비, 생활비 등으로 매달 돈이 줄줄 샌다는 거야. 자취하면 숨만 쉬어도 한달에 100만원 나아가는 건 기본인 거 다들 알지? 아직 자취를 시작하기 전이라면 현실적으로 얼마나 드는 지 여기에서 자세히 봐바.

2위에는 대충하는 식사가 있네. 누구보다 갓생 꿈꾸며 시작한 자취생활이 삶에 치이고 귀찮음에 치이면서 대충 때우게 될 때가 많지... 암 이해하고 말고. (배달로 10kg 찐 사람 나야나)

다음으로 공동 3위로 외로움과 인테리어 한계가 보이네. 집 꾸미기 로망은 자취생들의 대표적인 꿈인데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나..? 자취를 시작하거나 새로 이사했을 때는 하나하나 다 채워가는 재미도 있지만 그만큼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 또 돈이 있어도 좁은 원룸에는 침대랑 책상만 놓아도 방이 꽉 들어차잖아. 이렇게 조사하고 보니 나만 이렇게 느끼는 게 아니었다니, 정말 웃프구만😂

* 설문 기간 : 24.6.2~24.6.4 (3일), 설문 대상 : 2030남여 30명

오늘의 에피소드

마라맛 자취 현실

나.. 외로움 타는 사람이었네?

자유를 외치고 자취를 시작했지만,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은 어쩔수 없는 것 같아. 맛있는 걸 먹어도 얼마 못 먹고 금세 질려버리고 안락한 나만의 공간이 적막함으로 다가올 때가 있잖아.

동네친구 한명만 딱 있어도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앱이나 동호회로 사람을 만나보려고 해도 또 겁이나면서 외로움의 무한굴레에 다시 빠지지. 그럴 땐 종종 동네 산책을 가거나 좋아하는 빵집을 찾기도 해. 그 감정 없앨 순 없지만 조금 달랠 수는 있는 정도?

돌멩즈는 어떨때 외로움을 느끼고 어떻게 타파하는지 궁금하네!

날 닮은 공간이 생긴다는 것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거. 모든 걸 다 내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건 너무 좋은 것 같아. 자유로운 만큼 혼자 책임져야 하는 범위도 넓어졌지만. 독립하고 나서 오히려 청소나 살림을 스스로 잘 해낼 수 있게되었으니 잘 된일이지.

물론 청소부터 빨래, 매 끼니 딱딱 나오는 본가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은 포기해야 하지만 내 규칙을 만들어 가는 것도 꽤 재밌어.

앗, 규칙을 만드는 게 귀찮고 어렵다면 자취방이 돼지우리가 되는 건 시간문제니 이런 사람은 자취 비추!

요리는 아무나 하나?

나는 직접 요리해서 먹는게 로망이였어서 첫 자취를 앞두고 필요한 물품을 미리 샀어. 근데 다들 요리 안한다고 냄비나 식기 많이 살 필요 없다고 하는거야. 귓등으로도 안 들었는데 바쁘게 회사 다니다보니 직접 요리 해먹는게 손에 꼽을 정도더라.

또 막상 레시피보고 만들려고 해도 필요한 재료도 많고, 요리하는 데 기본 한두시간은 드니까 결국 배달 시켜 먹게 되더라고.

된장국을 처음 끓였을 때 된장이랑 물양을 잘못 조절해서 짜면 물 넣고 > 물 많아져서 된장 더 넣고 이 세 번 반복하니까 이상한 된장물 한바가지 만들어져서 결국 다 버렸던 기억이 나네.

동네에 미*이웃이 살아요

어느날 밤 큰 소리에 잠이 깼어. 뭔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남자와 여자가 싸우는 소리가 10분 동안 계속되더라. 경찰에 신고해야 되나 고민하던 찰나, 잠잠해져서 그날은 넘어갔거든. 근데 이게 2주, 한달, 그러다 매주 점점 주기가 짧아지고 대낮에도 그러는거야.

나중에는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 치는 게 한시간은 계속됐으니까 참다참다 신고해야겠다고 생각했지. 증거가 필요하니까 녹음기를 켰는데 곧바로 조용해지는거야. 요즘에도 계속 주시하고 있는데 은근 스트레스야... 이런건 실제로 살아보기 전까지는 모르는거니까 최대한 방음 잘되는 집으로 알아봐야 해.

집과 집주인 잘 만나는 것도 로또

여름마다 집에서 폭포를 본 적 있어? YES 난 있어😂 집이 오래돼서 비가오면 창문 샷시를 따라 빗물이 주룩주룩 흐르고 창틀에 물기가 꽉 차 있었거든. 집주인한테 계속 얘기했지만 임시방편만 찾아대서 결국 전세 2년 채우고 빤스런했어.

또 다른 집에 살 때 일인데, 집주인이 건물 청소를 도맡아서 했거든. 아랫집 어디에서 물이 새는지 한날은 우리집 배란다를 보려고 하더라고. 거의 안 쓰는 공간이고 책잡힐 게 없으니 한두번 들어갈 수 있게 해주니까 집주인이 수시로 찾아와서 잔소리하는데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 지금 생각해도 어질어질하다. 정말 세입자는 너무 서러워~